[주말산책, 여기 어때요-화성 백미리마을·안산 종현마을]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마을에 선정

입력 2016-12-16 00:04
지난달 28일 경기도 화성시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에 주한외국대사관 단체 손님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위쪽). 안산시 대부도 구봉길에 자리잡은 종현 어촌체험마을에서 최근 어린이 단체 여행객들이 코끼리열차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백미리 마을·종현마을 홈페이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마을은 서해안 끝자락에 자리 잡은 어촌마을로 갯벌과 바다에서 나오는 다양한 수산물의 맛이 백미(百味)로 꼽힌다.

여름에는 갯벌썰매가 운영되고 겨울에는 굴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족단위 여행객이나 단체관광객들은 도시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바지락, 굴, 낙지 등을 맛볼 수 있다.

백미리마을은 2008년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조개잡이, 망둥어낚시 등 다양한 갯벌체험과 카누, 카약 등의 수상레저, 바이크타기, 무인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매년 십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국내 최고의 어촌체험마을이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11만명이 방문하고 이 중 8만4000명이 체험을 실시해 총 21억여원의 관광소득을 벌어들였다.

김호연 어촌계장은 “지난달에는 외국대사관에서 단체 손님들이 찾아와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오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종현마을은 대부해솔길탐방, 갯벌썰매 등의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갯벌 썰매는 갯벌 입장료 3000원만 내면 즐길 수 있다. 도내 초·중·고생 현장학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방문객은 16만8000명으로 이 중 1만5000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주복(50·여) 어촌계 사무장은 “20명 규모의 단체방문객은 맨손고기잡이 체험이 가능하다”며 “체험비 45만원을 내면 단체로 체험도 하고 광어 우럭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마을은 14∼15일 경남 거제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제11회 전국 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마을로 꼽혔다. 김상열 경기도 수산과장은 “매년 500만명 가량이 경기도 어촌체험마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