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마을은 서해안 끝자락에 자리 잡은 어촌마을로 갯벌과 바다에서 나오는 다양한 수산물의 맛이 백미(百味)로 꼽힌다.
여름에는 갯벌썰매가 운영되고 겨울에는 굴따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족단위 여행객이나 단체관광객들은 도시보다 30%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바지락, 굴, 낙지 등을 맛볼 수 있다.
백미리마을은 2008년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조개잡이, 망둥어낚시 등 다양한 갯벌체험과 카누, 카약 등의 수상레저, 바이크타기, 무인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매년 십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국내 최고의 어촌체험마을이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11만명이 방문하고 이 중 8만4000명이 체험을 실시해 총 21억여원의 관광소득을 벌어들였다.
김호연 어촌계장은 “지난달에는 외국대사관에서 단체 손님들이 찾아와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오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종현마을은 대부해솔길탐방, 갯벌썰매 등의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갯벌 썰매는 갯벌 입장료 3000원만 내면 즐길 수 있다. 도내 초·중·고생 현장학습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방문객은 16만8000명으로 이 중 1만5000명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김주복(50·여) 어촌계 사무장은 “20명 규모의 단체방문객은 맨손고기잡이 체험이 가능하다”며 “체험비 45만원을 내면 단체로 체험도 하고 광어 우럭도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마을은 14∼15일 경남 거제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제11회 전국 어촌체험마을 전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마을로 꼽혔다. 김상열 경기도 수산과장은 “매년 500만명 가량이 경기도 어촌체험마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주말산책, 여기 어때요-화성 백미리마을·안산 종현마을] 전국 최우수 어촌체험마을에 선정
입력 2016-12-16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