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촛불과 민주주의’ 주제 시국 포럼

입력 2016-12-15 21:1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는 15일 서울 중구 정동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촛불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시국포럼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현 정권의 부패에 대해 성토하고, 촛불집회의 성과를 기리며 국민주권 회복에 힘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우리 국민은 2002년 효순·미선 사건이 발생하고 2008년 광우병 파동이 일어났을 때처럼 나라의 민주주의가 어려움에 봉착했을 때마다 촛불을 들었다”며 “또 다시 위기가 찾아온 올해 다시 광장에 선 국민들은 망가진 민주주의를 복원시키고 사회 구조의 모순을 극복하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을 든 이 나라의 국민들이 곧 대한민국을 회복시킬 수 있는 힘이다. 촛불을 꺼트리지 말고 피폐해진 역사와 삶을 부활시키는 데까지 계속 밝혀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강문대 변호사는 “이번 촛불집회는 국회의 대통령 탄핵가결을 이끌어내며 국민이 국가권력의 중심임을 확인케 했다”면서 “이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을 의결할 수 있도록 감시·압박하고 그 전에라도 대통령을 퇴진시킬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