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분당하면 친박당·비주류당 지지율 ‘12.6%’ 동률

입력 2016-12-16 00:00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친박(친박근혜)계 정우택 의원(왼쪽)과 비주류 나경원 의원이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만나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최종학 선임기자

새누리당 분당으로 ‘친박(친박근혜)당’과 ‘비주류당’이 창당될 경우 지지율은 각각 12.6%로 똑같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는 15일 전국 19세 이상 103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분당(친박당·비주류당)을 전제로 조사된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5.9%, 친박당 12.6%, 비주류당 12.6%, 국민의당 11.4%, 정의당 6.0%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 ‘기타 정당’은 각각 17.1%, 4.4%였다.

친박당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지역에서 비주류당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은 비주류당(25.4%)보다 친박당(54.0%)을 지지했다.

반면 비주류당은 TK·PK를 제외한 모든 지역, 무당층과 야권 지지층에서 친박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60대 이상은 친박당을, 50대 이하는 비주류당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 응답률 8.9%)는 유·무선 전화와 스마트폰 앱 방식으로 14일 하루 동안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사진=최종학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