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자산 52%, 상위 20% 가구가 보유

입력 2016-12-16 00:01

주택자산 상위 20% 가구가 전체 주택자산의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15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전체 1911만1000가구 가운데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069만9000가구(56%)였다. 반면 무주택가구는 841만2000가구로 전체의 44%였다.

주택을 소유한 가구 가운데 74.5%는 주택을 1채만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5.5%는 주택을 2채 이상 소유했다. 51채 이상 보유한 가구도 3000가구에 달했다.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304만5000명으로 전년(1265만명)보다 39만4000명 증가했다. 이 중 남성이 742만1000명(56.9%), 여성이 562만4000명(43.1%)이었다. 여성 소유자 비중은 2012년 41.4%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9.5%로 가장 많았고 40대(25.2%) 60대(17.2%) 30대(14.2%) 70대(10.3%) 순이었다.

주택소유 가구의 평균 주택자산 가액은 2억1200만원으로 파악됐다. 주택자산 가액을 구간별로 보면 6000만∼1억5000만원 가구가 전체 소유 가구의 32.4%로 가장 많았다. 1억5000만∼3억원은 29.9%, 3억원 초과는 19.5%였다. 이 중에서 주택자산 가액 상위 20% 가구가 전체 주택자산 총합의 절반 이상인 51.7%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의 평균 주택자산가액은 7억4300만원이었다.

세종=유성열 기자, 그래픽=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