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원도심이자 모태 도시인 조치원의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이 확정됐다. 4개 분야 21개 사업을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청춘조치원 사업’의 중심축이 될 조치원역 일원 1322㎢의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내년도 부지매입비 7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내년 1월 중 토지를 매입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폐공장 문화재생사업 공모를 통해 주민공동체 중심의 문화창작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예정이다.
조치원을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새 도시로 만드는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는 이춘희 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먼저 예술문화 활성화사업으로 평리 문화마을 만들기, 영상미디어센터 조성, 왕성길 조성,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등 9개 사업을 진행한다.
생활문화 활성화사업으로 지난 7월 착공한 새뜰마을 조성을 비롯해 공공실버주택 건립, 옛 역전파출소 건물을 활용한 문화재생 등 6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녹색환경 개선사업으로는 조치원 철로변 생활 환경숲 조성, 중심가로 환경정비, 주차장 조성 등 4개 사업을 한다.
지역 공동체 활성화사업으로 주민약속 사업 추진 등 22억원을 연차별로 투자하는 등 2020년까지 약 8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조치원 도시재생 사업은 지난 1월부터 추진해온 시범사업과 새롭게 발굴한 신규사업을 묶어 2020년까지 실행력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세종시 원도심 조치원, ‘문화예술 중심지’로
입력 2016-12-15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