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018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조직위 출범… “장애인스포츠 발전 이끈다”

입력 2016-12-15 21:08
2018 청주IPC(국제패럴림픽위원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준비를 전담할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

대한장애인사격연맹은 1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조직위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조직위는 체육·경제계 인사, 청주시의원 등 5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승훈 청주시장과 오경록 대한장애인사격연맹 회장 직무대행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조직위는 대회운영 예산과 수익사업 등 재정계획을 마련하고 대회 상징물 개발, IPC와 교류, 홍보·마케팅 활동 등 대회 지원을 주도한다.

이번 대회는 2018년 4월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전 세계 53개국 선수 500여명이 참가하고 2020년 도쿄장애인올림픽 국가 쿼터(출전권)가 부여된다. 이 대회에서 쿼터를 획득하면 국내 선발전을 통해 올림픽 본선에 출전할 선수를 최종적으로 가리게 된다.

IPC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2006년 스위스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고 있다. 그동안 유럽에서만 개최됐고 아시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훈 조직위원장은 “청주는 전통적으로 장애인스포츠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도시”이라며 “국내 장애인사격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