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건설경기 활황세로 해운항만 물동량이 늘어나고 국제크루즈선 입항횟수가 많아지면서 항만을 통한 부가가치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올 한해 도내 6개 항만을 통해 유발된 부가가치 효과가 총 3650억원으로 지난해 3250억원(1580만t)과 비교해 약 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올해 10월까지 제주도내 6개 항만이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1340만t이며 연말까지 약 170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6개 항만은 제주항을 비롯해 서귀포, 한림, 애월, 화순, 성산포항이다.
올해 물동량 증가율을 견인한 것은 모래와 시멘트 등 건축자재류와 유류다. 모래는 10월말 기준 220만t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시멘트가 150만t(16% 증), 유류가 140만t(5% 증)으로 각각 뒤를 이었다.
항만시설사용료는 선박 등이 항만을 이용할 때 부과되는 것으로 선박 입항료, 접안료, 여객터미널 이용료, 부지·건물이용료 등이 포함된다. 올해 항만시설사용료는 지난해 55억7000만원과 비교해 2.2배 증가했다.
국제크루즈선의 제주 기항에 따른 세수는 올해 총 77억원으로, 이는 올해 항만에서 징수한 전체 세수의 64%에 해당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건설·관광 활기… 항만 부가가치 ‘껑충’
입력 2016-12-15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