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올랑드 재선 불출마 선언 후 지지율 급등

입력 2016-12-14 21:00

재선 불출마를 선언한 프랑수아 올랑드(62·사진)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등했다고 현지 매체 프랑스인터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Ifop가 지난 9∼10일 프랑스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랑드의 지지율은 직전보다 14% 포인트 오른 35%로 집계됐다.

올랑드의 지난 10월 지지율은 4%대였다. 경기 부진과 높은 실업률, 잇단 테러 발생 등이 이유로 꼽혔다.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라며 비웃음을 사던 그는 지난 1일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 “사회당이 보수와 극우에 맞서 승리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선 경선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몇 개월간 나의 유일한 임무는 프랑스를 지속해서 이끄는 것”이라며 국정 운영에 전념할 뜻을 내비쳤다. 올랑드의 임기는 내년 5월 끝난다.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