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대마다 사상에 대한 통제와 검열이 존재했다. 그중 금서 조치는 권력자들이 가장 손쉽게 휘두를 수 있는 무소불위의 통제 수단이었다. 중국 문화평론가 겸 번역가인 저자는 기원 전 410년의 ‘리시스트라타’부터 1988년 ‘악마의 시’까지 문학의 역사에서 자행된 금서 사건들을 자세히 들여다 본다. 내용은 흥미롭지만 반중 서적이 금서로 지정되는 중국에서 서구의 사례만 다룬 것이 아이러니하다.
[300자 읽기] 단 한 줄도 읽지 못하게 하라
입력 2016-12-15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