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야당 의원, ‘판도라’ 단체 관람

입력 2016-12-14 19:42 수정 2016-12-14 19:43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모임 대표 우원식 의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앞줄 왼쪽부터) 등 야당 국회의원 20여명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원자력발전 재난영화 ‘판도라’를 단체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영화 ‘판도라’를 관람했다.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 주최로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 1관에서 진행된 영화 단체관람 행사에는 박 시장 외에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 김부겸 우원식 김영춘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단체관람이 시작되기 전 무대에 나와 “원자력발전소에 큰 사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통해서 알 수 있었고 경주 지진 이후에 우리 국민들 사이에도 굉장한 위기감이 생겨난 것이 사실”이라며 “국가 위기를 늘 드러내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도 “원전을 빼고 에너지 발전이 가능할까 자신이 없었는데 독일 메르켈 정부가 연정하면서 원전 운용을 더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내용을 찾아보니 결국 정책을 집행하는 집단의 철학, 의지의 문제라는 걸 깨닫게 됐다”고 탈원전에 힘을 실었다.

‘판도라’는 강진으로 원전이 폭발하고 정부 컨트롤타워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발전소 직원들이 2차 폭발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린 재난영화다.

박 시장과 의원들은 배우 정진영, 감독 박정우 등 제작진과도 인사를 나누고 격려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