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릴랜드에 ‘코리안 웨이’ 생긴다

입력 2016-12-14 19:49

미국 메릴랜드주에 도로명 ‘한국로(Korean Way·표지판)’가 생긴다. 메릴랜드 주지사실은 13일(현지시간) 볼티모어 인근 한인 밀집지역인 엘리컷시티를 통과하는 도로 일부 구간을 ‘한국로’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한국로는 메릴랜드 40번 지방간선도로 ‘볼티모어 내셔널 파이크’의 약 1㎞ 구간으로 워싱턴DC의 백악관에서 북동쪽으로 약 48㎞ 거리에 있다. 워싱턴과 버지니아, 메릴랜드를 포함한 미국의 수도권에서 한국로가 명명되기는 처음이다.

메릴랜드주 교통부는 특정 국가나 인종을 지칭하는 이름을 도로명에 붙인 선례가 없다며 한인회의 요청에 난색을 표했으나 ‘한국 사위’로 널리 알려진 래리 호건 주지사가 한국로를 밀어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20일 호건 주지사가 참석하는 표지판 설치 행사가 열린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