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가운데 왕복 운행거리가 60㎞가 넘는 장거리 노선 27개가 단계적으로 분할되거나 단축된다.
서울시는 시민안전 및 운전근로자의 건강권을 위협했던 장거리운행 버스노선들을 단계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왕복 운행거리가 60㎞이상인 간선·지선버스 노선 가운데 27개 노선이 조정 대상이다.
장거리노선 개선은 1개 장거리 노선을 2개 노선으로 분할하는 것이 원칙이며 대체노선이 다수 존재하는 구간은 노선이 단축될 수도 있다. 시는 351번(강동차고지∼현충원, 62㎞)은 이달 중 강동차고지∼압구정 구간으로 단축하고 나머지 26개 노선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163번(월계동∼목동·67㎞)과 107번(의정부 민락동∼동대문·65㎞), 108번(양주시 덕정동∼종로5가·88㎞)은 2개 노선으로 분할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140번(도봉차고지∼내곡IC·67㎞)은 도봉차고지∼염곡지하차도 구간으로 단축하고 505번(노온사동∼서울역·62.7㎞)은 굴곡구간을 직선화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시, 왕복 60㎞ 넘는 27개 버스노선 조정
입력 2016-12-13 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