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이성희 목사) 임원회는 13일 교단의 신임 사무총장 서리로 변창배(사진) 목사를 선출했다.
변 목사는 서울 성균관대와 장로회신학대 신대원을 졸업했으며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제8차 총회 총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일치위원,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부산총회 지원총대 등을 역임했다. 2012년부터는 예장통합 총회 기획국장을 맡고 있으며 NCCK 실행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변 목사는 평소 “교회가 교회다울 수 있도록 개혁을 하는 일에 기여하고 예장통합 교단이 국제 에큐메니컬 사역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해왔다. 변 목사는 내년에 열리는 예장통합 102회 정기총회까지 사무총장 서리로 활동하며 정기총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이후 4년간 사무총장으로 교단의 살림을 책임진다.
예장통합이 새로운 사무총장을 선출한 것은 ‘이단해제’ 특별사면의 후유증으로 볼 수 있다. 예장통합 총대들은 지난 9월 열린 101회 정기총회에서 특별사면 논란과 관련해 ‘사무총장이 총회장을 잘 보좌하지 못했다’는 일부 총대들의 지적에 따라 당시 사무총장인 이홍정 목사의 재인준을 부결시켰다.
신임 사무총장 인선의 권한을 위임 받은 임원회는 총회 서기 신정호 목사, 회록서기 정민량 목사, 회계 이용희 장로가 참여한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10여개의 평가항목을 선정, 후보자들의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임원들은 ‘내치·외치를 함께 잘하는 사람’ ‘교회를 잘 아는 사람’ ‘총회의 모든 직원들을 잘 조화해 이끌어가는 사람’을 사무총장으로 선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아 변 목사를 선출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예장통합 신임 사무총장에 변창배 목사
입력 2016-12-13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