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고속도로 청주 구간에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IC) 건설이 추진된다.
충북 청주시와 한국도로공사는 13일 청주시청에서 중부고속도로 (가칭)청주 흥덕 하이패스 전용IC 설치 협약을 했다.
흥덕 IC는 내년 1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9년 12월쯤 준공될 예정이다.
시와 도로공사는 208억원을 투자해 흥덕구 강서동 청주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관 교차로 인근에 200m의 진입도로(4차로)를 설치해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과 연결하는 IC를 만들기로 했다. 흥덕 IC는 하이패스가 부착된 4.5t이하의 차량만 이용이 가능하다.
흥덕 IC는 청주 3차 우회도로와 최근에 확장 개통한 석곡사거리∼강서택지 간 도로 등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시는 흥덕 IC가 준공될 경우 도심에서 고속도로 접근성이 향상되고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와 남청주IC의 기능 분산으로 청주 서남부권의 지역발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6월 도로공사를 방문해 IC 건설을 제안했으나 도로공사는 고속도로의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며 난색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는 타당성 연구용역 등을 통해 서청주IC와 남청주IC의 교통량 분산, 청주 도심 교통난 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비용대비 편익비율(B/C)도 1.21로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시는 향후 이 사업과 연계해 2019년까지 석곡사거리∼죽림사거리 서부로 확장과 2022년까지 석곡사거리∼척북삼거리 구간 확장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중부고속도 청주 구간 하이패스 전용 ‘흥덕IC’ 생긴다
입력 2016-12-13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