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 방어를 위해 예산 조기 집행 카드를 들고 나왔다. 유 부총리는 13일 국무회의에 참석, 각 부처에 내년 초부터 주요 사업 예산이 즉시 집행되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재정 집행을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각 부처는 연내 주요 사업에 대한 집행준비 절차를 마무리해 연초부터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매년 반복되는 예산 불용·이월 문제도 올해는 최소한도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올해 재정 집행은 각 부처의 적극적인 협조로 상반기 조기 집행 목표인 60.8%를 달성했다”며 “올해 재정 집행 목표(96.6%)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설정돼 있어 얼마 남지 않은 기간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세종=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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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연초부터 예산 조기 집행”
입력 2016-12-13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