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디자인 2편 국제 공모전 대상

입력 2016-12-13 18:24

전북 전주시가 국제 공모전에 출품한 공공디자인 2개 작품이 모두 대상을 수상했다.

전주시는 ‘2016 국제공공디자인 대상(GPD Award) 공모’에서 ‘관문상징조형물(사진 위)’과 ‘아중호수 생태공원(사진 아래)’ 디자인이 각각 공공예술 분야와 경관디자인 분야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영국 버밍엄에 본부를 둔 세계 18개 국가의 비영리 공익단체인 GPD 재단이 주관하는 것으로, 올해는 출품된 150여점의 작품 가운데 8개 작품이 그랑프리를 받았다.

수상 작품에는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해당 시설물에는 인증마크가 부여된다.

‘관문상징조형물’은 전주의 첫인상을 바꾸기 위해 전주시가 지난 1월 전주∼남원을 잇는 국도 17호선 길가 전주시와 완주군 상관면 경계지역에 설치했다.

한옥의 연돌을 중심으로 주변에 기와가 얹어진 전통담장을 둘렀다. 상단부에는 오전 8시와 낮 12시, 오후 6시 등 삼시세끼 밥 짓는 시간에 연기가 피어오르도록 해 ‘엄마의 밥상’ 등 인간미 넘치는 사람의 도시 전주를 표현했다.

‘아중호수 생태공원’ 디자인은 아중호수 주변을 역사와 생태가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관광명소로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중호수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자연친화적인 휴양형 관광명소로 만들어 신도시개발 등으로 침체일로에 있던 이곳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시는 2018년말까지 사업을 추진해 이 일대를 호반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만의 멋과 아름다움을 담은 도시디자인으로 국제공모전에서 큰 상을 받으며 디자인 명품도시로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도시디자인 브랜드를 꾸준히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