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의 도시’ 경기도 파주시 방문단이 13일 제주도 강정마을에 있는 대한민국 해군 최강 율곡이이함을 찾았다. 율곡이이함은 7600t급으로 수백개의 목표를 탐지해 20개의 목표를 동시 공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세종대왕함에 이은 우리나라 두 번째 이지스함이다.
이날 방문에서 2010년 10월 파주시와 율곡이이함의 자매결연 이후 운영되고 있는 ‘율곡전사 육성 프로그램’의 내년도 사업 추진과 ‘파주 율곡이이’ 브랜드 육성사업과의 연계를 위한 업무 협의가 이뤄졌다.
율곡전사 육성 프로그램은 모두 15회에 걸쳐 해군 자병 734명이 참가해 율곡 선생 유적지와 안보현장을 견학하고 유비무환의 율곡 정신 계승과 필승의 군인정신을 함양해 왔다.
율곡이이함 최용석 함장은 “파주시의 2017년 율곡전사 육성 프로그램 확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연 200여명의 율곡이이함 승조원들이 파주시를 방문해 10만 양병설의 율곡 선생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고 최전방 DMZ에서 안보정신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문단장인 송유면 부시장은 “이번 방문으로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경세가이자 교육자, 성리학자인 율곡 이이 선생의 본향이 파주임에 더 큰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율곡전사 프로그램과 연계한 ‘파주 율곡이이’ 브랜드 육성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율곡이이함 승조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기원하며 파주의 명물 한수위쌀 20㎏ 20포대와 율곡 이이, 우계 성혼, 구봉 송익필 선생 3명이 주고받았던 편지글 ‘삼현수간’ 30권을 전달했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10만 양병설의 유비무환 정신 계승할 것”
입력 2016-12-13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