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세이펜 고속충전 자제하세요”

입력 2016-12-12 21:27
한국소비자원은 12일 어린이 어학학습 기기인 ‘세이펜’에 대해 고속충전기 사용 자제를 당부하는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제품은 특수 제작된 책에 펜을 접촉하면 스피커를 통해 해당 책을 읽어주는 어학학습 기기다.

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세이펜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례가 접수돼 조사한 결과, 일부 모델(SPR-800, SPR-800S, SMP-800RF)이 고속충전기를 이용해 충전하면 과열로 인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의 구성품에는 전용 충전기가 포함돼 있지 않다. 소비자원은 생산업체에 피해 예방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업체 측도 판매된 제품 중 문제가 된 3개 모델에 대해서는 전용 충전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허경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