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 작은 결혼식, 새해부터 예비부부에 ‘활짝’

입력 2016-12-12 21:33
지난 8월 1호 커플이 탄생한 ‘호수공원 작은 결혼식’ 모습.

“100만㎡의 국내 최대 일산 호수공원이 선사하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무료 결혼식을 올리세요.”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8월 1호 커플이 탄생한 ‘호수공원 작은 결혼식’ 예비부부를 새해 1월 2일부터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호수공원 작은 결혼식은 허례허식을 지양하고 특별하고 검소한 결혼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공원 관계자는 “호수공원 야외예식 장소는 메타세콰이어길과 호수를 배경으로 한 주제광장 야외무대, 1호 커플이 탄생한 달맞이섬을 추천하지만 예비부부들이 원하는 장소가 있으면 적극 검토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작은 결혼식은 내년 1월 2일부터 상담·접수를 받아 연간 운영된다. 예식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시간 사용 가능하며 1일 1예식만 접수받고 사용료는 무료다.

작은 결혼식에 필요한 전기, 음향장비, 탈의실, 주차장은 지원되나 그 밖의 필요 장비는 예식 당사자가 준비해야 한다. 피로연 음식은 도시락, 샌드위치 등 비가열 음식만 가능하다. 신청 자격은 양가 부모나 예비부부 중 한 명이 고양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호수공원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고 있어 가까운 지인과 가족만을 초대해 소박하게 치르는 작은 결혼식 장소로 최적”이라며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위해 시설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 푸른도시사업소 공원관리과 호수공원팀(031-8075-4352)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