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벽은 높았다. 아시아 챔피언 전북현대가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전에서 탈락했다.
전북은 11일 오후 4시 일본 오사카의 스이타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클럽아메리카(멕시코)와의 대회 1회전(6강)에서 1대 2로 역전패했다. 전북은 전반 23분 김보경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클럽아메리카의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실비오 로메로에게 두 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무너졌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전북은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만난 클럽아메리카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2006년 대회에서도 북중미 대표로 출전한 클럽아메리카에 0대 1로 패배한 바 있다.
전북은 또 이날 승리했다면 세계적인 명문 클럽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 진출을 다툴 수 있었지만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1회전 패자와 14일 같은 장소에서 5·6위 결정전을 치른다.
K리그 팀이 클럽월드컵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포항스틸러스의 3위다. 이는 아시아 클럽의 클럽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모규엽 기자
전북, 클럽월드컵 6강전 아쉬운 역전패
입력 2016-12-11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