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가계대출 급증세 여전할까?

입력 2016-12-11 18:32
이번 주 한국은행은 11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 현황을 발표한다. 한국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 규모를 확인 수 있는 만큼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오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11월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0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7조5000억원 증가했었다. 10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증가폭이었다. ‘8·25 가계부채 대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6대 은행의 11월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5조4888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사리 잡히지 않아 금융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같은 날 ‘11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를 회복했는지가 관심사다. 지난 10월 취업자 증가폭은 27만8000명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20만명대에 그쳤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11만5000명 줄어드는 등 2009년 9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월간 재정동향 12월호’를 발간한다. 최근 계속되는 불황에도 정부의 세수 수입은 증가하는 추세였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제22차 정례회의를 열고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에 대한 은행업 본인가를 허가한다. 케이뱅크는 본인가를 받은 후 다음해 1월 말∼2월 초쯤 실제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케이뱅크가 예정대로 영업을 시작하면 국내 최초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하게 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우리은행 과점주주 7개사 중 사외이사를 추천한 5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우리은행 경영자율성 보장과 관련한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