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이 내놓은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개시 사흘 만에 접속자 32만명이 몰리는 등 흥행몰이다.
금융위원회는 개시일인 지난 9일부터 주말인 11일 오후 1시까지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에 총 32만2800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잔액 이전과 해지가 가능했던 9일 하루에만 1년 이상 계좌에 잠자고 있던 돈 12억1730만원이 주인을 찾거나 기부됐다.
어카운트인포는 본인 명의로 된 모든 은행 계좌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잔액 30만원 이하 계좌에서 자신 명의로 된 다른 계좌로 돈을 옮기고 해지할 수 있다. 이체하는 대신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도 있다. 외국인이나 법인에게는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인터넷 브라우저 화면에 홈페이지 주소(accountinfo.or.kr)를 입력하면 금융결제원 해당 서비스 페이지로 연결된다. 목차에서 계좌통합조회 항목을 누르면 계좌조회 절차에 들어간다.
별도 가입 절차는 없다. 주민번호 외에 필요한 건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인증 두 가지뿐이다. 인증을 마치면 마지막 화면 하단에 파란색 ‘계좌통합조회’ 버튼이 생긴다. 이를 누르면 어린 시절 만든 뒤 잊고 지냈던 용돈 계좌부터 월급통장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어카운트인포 인기몰이, 사흘만에 32만명 접속
입력 2016-12-11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