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데 대해 “한국 내 헌법 기관들의 성숙함과 강인함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인들이 단결 및 민주적 절차에 대한 준수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어 자신은 오는 31일 임기를 마칠 때까지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탄핵 이후 한국의 차기 대선 주자들을 소개하면서 “반 총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유력한 인사”라고 전했다. 가디언은 “반 총장의 지지율은 새누리당과의 연관성 때문에 최근 들어 크게 떨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반기문 “한국 헌법 기관 성숙함 믿는다”
입력 2016-12-11 1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