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겨울축제장서 ‘촛불 승리’ 뒤풀이 하세요”

입력 2016-12-11 18:29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11일 강원도 화천군 얼음낚시터에 10㎝가 넘는 얼음이 언 가운데 화천산천어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작은 사진은 화천군 공무원이 고속도로 휴게소에 산천어축제 홍보책자를 비치하는 모습. 뉴시스, 화천군 제공

강원도 지방자치단체들이 본격적인 겨울축제 준비에 들어갔다.

도내에서 가장 먼저 겨울축제를 여는 평창송어축제는 낚시로 잡은 송어를 구이나 회로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정비하고 각종 체험시설을 점검하는 등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오는 23일 개막해 내년 1월 30일까지 평창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얼음낚시와 송어맨손잡기, 눈과 얼음 썰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어린이전용 실내낚시터를 신설, 추운 날씨에도 감기 걱정 없이 낚시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김주언 위원장은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천군 직원들은 지난 9∼10일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119곳에서 화천산천어축제 포스터를 붙이고 홍보책자 2만4000부를 관광안내소에 나눠주는 등 홍보마케팅을 벌였다.

또 20여명의 직원들은 5개조로 나뉘어 왕복 5000㎞가 넘는 고속도로를 내달리며 축제를 홍보했다. 박영미 화천군 관광홍보담당은 “내달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축제의 성공 개최를 위해 휴게소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축제를 알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열리는 제5회 홍천강 꽁꽁축제도 축제시설 설치작업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축제는 인삼송어낚시와 눈썰매, 얼음축구 등을 운영한다.

가뭄과 이상기온으로 2년 연속 취소됐던 인제빙어축제도 3년 만의 화려한 부활을 위해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내년 1월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빙어낚시터, 얼음썰매, 여들털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