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된 조혈 줄기세포의 회춘 기술 개발

입력 2016-12-11 21:37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최인표, 정해용 박사 연구팀이 조혈 줄기세포의 노화를 조절하는 유전자를 찾아내 젊은 세포로 회춘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혈액을 구성하는 조혈 줄기세포는 백혈구나 적혈구 및 혈소판 등 혈액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다. 이 세포는 나이가 들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차츰 기능을 상실하는데 이상이 생기면 몸 전체의 혈액 세포에도 영향을 미쳐 면역저하나 빈혈, 암, 노화 등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조혈 줄기세포에서 활성산소 조절 단백질인 TXNIP가 스트레스에 의해 활성산소의 생성과 노화를 유도하는 인산화 효소 활성화(p38 MARK)에 관여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TXNIP가 결핍된 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활성산소와 p38 MARK가 증가했고 이는 노화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최 박사는 “역노화 기술로 면역질환 치료와 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네이처의 자연과학 분야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온라인에 지난 8일 발표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