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5)가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지만 UFC에서 아쉬운 첫 패배를 기록했다.
최두호는 1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UFC 206 페더급 메인카드 컵 스완슨(미국)과의 경기에서 3라운드 접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UFC 데뷔 후 3경기 연속 1라운드 KO승을 챙겼던 최두호는 페더급 랭킹 4위 스완슨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장기인 타격을 펼쳤다. 하지만 그라운드 기술까지 갖춰 한수 위로 평가됐던 스완슨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이겨내지 못했다. 최두호는 졌지만 경기 직후 캐나다 현지 관중들에게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최두호는 UFC와의 인터뷰에서 “스완슨의 팬이었다. 그가 약해서가 아니라 꼭 한 번 싸워서 이겨보고 싶었다”며 “멋진 인터뷰도 준비했고 사실 이길 줄 알았다. 다음에는 두 번 다시 지지 않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권아솔은 전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 FC 35에 출전해 사사키 신지(일본)에게 1라운드 3분 47초 만에 테크니컬녹아웃(TKO)승을 거두고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 UFC 첫 패배
입력 2016-12-11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