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마리아(Mary)

여자 이름 ‘마리아’는 신약성경엔 ‘마리암’(그리스어), 구약성경에는 ‘미리암’(히브리어)이라 썼습니다. 영어로는 ‘Mary’입니다. ‘완강함’ ‘반란’이라는 속뜻이 있습니다.

성경에 예수님의 어머니,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목격한 막달라 사람, 마르다와 나사로의 자매 등 마리아는 여럿 있습니다. 누가복음 1장 46∼55절은 ‘마리아의 찬가’입니다. 라틴어로 첫 구절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에서 첫 단어를 따서 ‘Magnificat’라고도 합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했음을 사촌 엘리사벳이 알아보자 마리아가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 찬양 속에는 기독교의 뿌리가 되는 신앙고백이 담겨있습니다.

“능하신 이가 큰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그 이름이 거룩하시며, 긍휼하심이 두려워하는 자에게 대대로 이르는 도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권세 있는 자들을 그 위에서 내리치셨으며 비천한 자를 높이셨고, 주리는 자를 좋은 것으로 배불리셨으며 부자는 빈손으로 보내셨도다.”(눅 1:49∼53)

박여라 영문에디터, 삽화=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