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로밍 정액제 ‘LTE’ 표기 사라진다

입력 2016-12-11 19:17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로밍 정액 요금제가 기본 제공량을 기준으로 개편된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요금제 명칭에서 ‘LTE’ 표기가 사라진다.

이통 3사는 그동안 3G 요금제와 LTE 요금제를 구분해 판매해 왔다. 하지만 LTE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현지 네트워크 사정에 따라 3G망으로 접속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요금제 이름에 LTE가 쓰여 LTE망으로만 접속되는 것처럼 이용자가 혼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LTE망에 접속되지 않더라도 보상 규정은 없다.

앞으로는 LTE가 서비스되는 국가에서는 LTE망에 우선 접속되도록 접속 방식이 동일해진다. SK텔레콤의 경우 기존 ‘T로밍 데이터 원패스’와 ‘T로밍 LTE 원패스 기본형’이 ‘T로밍 통합 원패스’로 변경된다. 데이터 제공량 100MB는 ‘원패스 100’, 250MB는 ‘원패스 250’으로 바뀌는 식이다. 이통3사는 요금제 이름을 이달 안으로 변경하고, 내년 3월까지 접속 방식과 커버리지 차이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는 요금제 명칭을 개선하고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