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기독 네티즌 규합 ‘反기독교 세력’에 대처”

입력 2016-12-11 21:28 수정 2016-12-13 07:41
미래목회포럼 직전 대표 이상대 목사와 신임 대표 박경배 목사, 신임 이사장 정성진 목사와 직전 이사장 오정호 목사(왼쪽부터)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총회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강민석 선임기자

박경배(대전 송촌장로교회) 목사가 미래목회포럼 신임 대표로 공식 취임했다.

미래목회포럼은 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총회 및 신임 대표·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박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하나님 앞에서 충성스러운 머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진정성과 열심을 다해 한국교회의 연합과 개혁을 견인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한국교회 인터넷 선교모임(한인모)’ 결성을 추진키로 했다. 한인모의 결성 취지는 10만 명의 기독 네티즌을 확보해 조속한 정보 제공 등으로 반기독교 세력에 적극 대처하자는 것이다. 박 대표는 또 정직운동 캠페인과 종교인 과세·이슬람 확산 문제 등을 주제로 한 ‘권역별 세미나’ 등도 활발하게 펼치기로 했다.

이번에 새롭게 조직되는 ‘한국교회인권본부’ 역할에도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박 대표는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동성애 확산을 조장하는 인권조례안의 폐지 및 반대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기독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여러 단체들과 연합해 권역별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목회포럼 이사장과 부대표, 사무총장 등 일부 임원진도 교체됐다.

오정호(대전 새로남교회) 목사 후임에는 정성진(거룩한빛광성교회) 목사가 신임 이사장으로 올랐다. 정 신임 이사장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 개혁을 위해 미래목회포럼이 첨병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뒤에서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신임 부대표에는 소강석(새에덴교회), 김권수(서울 동신교회) 목사가 선임됐다.

미래목회포럼 설립 이래 13년 동안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이효상(교회건강연구원 원장) 목사 후임으로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사회인권위원장을 지낸 박종언 목사가 맡기로 했다. 박 목사는 향후 1년간 사무총장 대행으로 활동한다.

미래목회포럼 조직은 종전의 18개 사역위원회 체제에서 6개 본부로 바뀌었다.

언론미디어본부(본부장 김관상 CTS사장)와 한국교회인권본부(본부장 오정호 목사), 종교개혁500주년본부(본부장 이상대 목사), 다음세대본부(본부장 고명진 목사), 미래전략기획본부(본부장 주서택 목사), 공직자매뉴얼북 출판본부 등이다. 홍종인(서울대) 김성영(백석대) 교수 등 7명은 정책자문위원에 새로 추가됐다.

이들 본부는 당면한 종교개혁500주년 관련 사업을 비롯해 다음세대 부흥과 미래전략 방안 등 한국교회의 주요 과제도 다룰 예정이다. 종교 중립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크리스천 공직자 등의 활동범위를 담은 매뉴얼 보급도 담당하며, 언론미디어본부는 기독문화 전파와 더불어 이단·사이비 및 반기독교세력 등에 대한 언론 대응을 총괄한다.

박 대표는 “실무 중심의 일하는 조직으로 변화를 꾀하면서 급변하는 교계 및 사회 환경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