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문재인 테마주 29.82%↑, 반기문 관련주도 상승

입력 2016-12-09 18:35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정치 테마주’가 들썩였다. 유력 대선주자들과 관련된 증시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문재인 테마주’인 대성파인텍은 9일 29.82% 오른 2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리들휴브레인(+2.18%) 서연탑메탈(+2.69%) 고려산업(+3.92%)도 올랐다.

‘반기문 테마주’인 지엔코(+8.04%)와 성문전자(+5.54%), 씨씨에쓰(+4.08%)도 상승세를 탔다. 지엔코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외조카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성문전자는 반 총장의 지인이 임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 관련 종목은 주춤했다. 형지엘리트(+0.79%)는 올랐지만 아즈텍WB(-0.88%)는 소폭 떨어진 채 장을 마쳤다.

권한대행을 맡게 된 황교안 총리와 관련된 테마주는 숨고르기를 했다. 전날 가격제한폭(29.89%)까지 올랐던 인터엠은 285원(6.87%) 떨어진 386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솔고바이오(+0.46%)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대표이사가 황 총리와 같은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된다.

9일 코스피지수는 6.38포인트(0.31%) 하락한 2024.69로 장을 마쳤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0.56% 떨어진 178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멈췄다. 이날 개인은 1207억원을 팔았고 외국인은 558억원, 기관은 565억원을 샀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732억원을 팔았지만 외국인(354억원)과 기관(339억원)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9.73포인트(1.66%) 오른 594.35로 거래를 끝냈다. 원·달러 환율은 7.40원 오른 달러당 1165.90원으로 마감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