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사람과 불평하는 사람 둘이 있다고 합시다. 언뜻 보기에는 두 사람이 별로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면에서, 상당한 간격으로 벌어집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감사하는 사람을 기뻐하시고 그를 도우실 뿐만 아니라 그 역시 매사에 성실하고 적극적으로, 그리고 선하게 살기 때문입니다.
넬슨 만델라(1918∼2013)는 인권운동가 출신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인권 운동을 하다가 종신형을 선고 받고 무려 27년간 감옥생활을 했습니다. 출옥 당시 70세가 넘었는 데도 그는 아주 건강하고 씩씩한 모습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한 기자가 물었답니다. “어떻게 27년 동안 감옥살이를 하고서도 이렇게 건강할 수 있습니까?”
그러자 그는 “나는 감옥에서 하나님께 늘 감사했습니다. 하늘을 보고 감사하고 땅을 보고 감사하고, 물을 마시며 감사하고 음식을 먹으며 감사하고, 강제노동을 할 때도 감사하고, 늘 감사했기 때문에 건강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불평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감사했고 감사는 만델라의 건강을 지켜 주었고, 노벨평화상과 대통령 당선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었습니다.
성경은 여러 곳에서 감사는 결과가 아니라 동기이고,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씀합니다. 시편 50편 23절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말합니다. 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구원을 보여주신다는 것입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요셉은 형들의 미움으로 구덩이에 들어가기도 하고 팔려가기도 합니다. 종이 되었고 나중에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기도 합니다.
요셉이 이런 고난과 어려움을 이겨낸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주님을 바라봄입니다. 그는 어디서나 주님을 믿고 신뢰하며 감사하며 바라봅니다. 그 바라봄이 그의 마음과 행동과 얼굴을 변화시켰습니다.
우리는 늘 원망과 불평이 가득한 사람입니다. 홍해 앞에서 두려움 가운데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우리 모습입니다.
앞에는 도저히 건널 수 없을 것 같은 홍해가 있고, 뒤에는 바로가 군대를 이끌고 다가오자 심히 두려워하여 부르짖는 가운데 원망한 것입니다. 그들은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고 대들었습니다.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니 우리를 내버려두라고 했는데 굳이 애굽에서 끌어내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고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믿음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3∼14)
결국 그 말대로 그들은 갈라진 홍해를 마른 땅으로 건넜으나 바로의 군대는 홍해 가운데서 전멸했습니다. 그러자 비로 소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했습니다.
감사는 의지입니다. 내가 감사하는 겁니다. 이건 억지로 하는 감사도 효력이 있지만 의지적으로도 감사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그것이 습관이 됩니다. 나의 삶의 모습이 됩니다. 그러면 내 인생이 변하는 겁니다. 감사의 사람이 됩니다.
송기출 목사 (대전 순복음거성교회)
약력=△순복음총회신학교 △한세대목회대학원 졸업 △대전기독교연합회부회장 △기하성충청지역연합회회장 △대전유성경찰서경목실장
[오늘의 설교] 감사로 시작되는 축복
입력 2016-12-09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