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오리온-인삼공사전 이정현 결승 득점, 트레블링 오심

입력 2016-12-08 21:15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이 지난 7일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오심이 나왔다고 인정했다.

인삼공사는 지난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이정현의 결승 2득점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인삼공사의 이정현은 99-99로 팽팽한 상황에서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이승현과 애런 헤인즈의 수비를 피해 2점슛을 성공시켜 101대 99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뒤늦게 이정현이 결승 득점을 올리는 과정에서 트레블링을 범했다는 지적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었고, KBL은 비디오를 통해 분석한 끝에 8일 오심을 확인했다.

KBL은 “경기 후 비디오로 살펴본 결과 이정현의 트래블링 반칙이 있었다”면서도 “승패가 바뀌진 않는다. 다만 해당 심판들은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의 위반 사실을 심판이 알았다면 승부는 연장으로 갈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심판 3명 중 누구도 이정현의 반칙을 지적하지 않으면서 인삼공사의 극적인 승리로 끝났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