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을 청년 문화중심지로

입력 2016-12-08 21:32

2018년 신촌 일대를 ‘컬처 밸리(Culture Valley)’로 만들기 위한 재생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7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대문구 신촌동 도시재생시범사업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시범사업을 공모해 신촌동 일대 등 5곳을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했고 이 가운데 신촌동 계획안을 처음으로 통과시켰다.

신촌동 계획안 대상지는 이대역∼이화여대∼경의선∼연세대∼신촌역을 잇는 43만6000여㎡ 규모로 대중교통전용지구인 연세로, 명물거리, 이대 앞 상가, 현대백화점 신촌점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지역은 1970∼80년대 대학문화의 중심지였지만 90년대 말 이후 개성과 활기를 잃어버리며 쇠퇴의 길을 걸었다.

시는 신촌동 일대를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후 이제선 연세대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위촉하고 신촌동 도시재생지원센터 개소, 주민협의체 구성, 주민공모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계획안이 가결됨에 따라 2018년까지 사업비 총 100억원이 투입돼 오픈캠퍼스 조성, 상권 공간 개선, 마을 공간 개선, 공동체 활동 지원 등 13개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도시재생사업과는 별도로 이 지역에 144억원을 추가 투입해 문화발전소 건립, 청년창업주거공간 리모델링, 청년몰 조성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글=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그래픽=전진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