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도우미’ 경기도주식회사가 8일 서울 동대문에 첫 매장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경기도는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1층에 마련된 경기도주식회사 매장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영혜 경기도주식회사 이사회 의장, 김은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호점 개소식을 가졌다.
경기도주식회사 출범은 남 지사가 추진하는 공유적시장경제의 핵심사업으로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갖추고 있지만 디자인이나 마케팅 능력이 취약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매장은 66㎡ 규모로 경기도주식회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안테나 숍’(Antenna shop)이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이 매장을 통해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고 상품이나 판매촉진 방법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기도주식회사에는 현재 1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1호 매장에는 이들 기업의 200여 제품이 전시된다. 이 제품들은 모두 경기도주식회사의 이름으로 소비자들을 만나게 되며 도는 향후 참여 중소기업 확대 추세에 따라 전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남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기도주식회사는 중소기업들이 경기도라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경제 활성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매개체”라며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에서 통하는 새로운 시장경제체제로 자리 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주식회사의 자본금은 총 60억원으로 도가 12억원을, 나머지는 경기중소기업연합회 등 지역 경제단체 등이 공동으로 출자했다.
이날 개소식에서 경기도주식회사는 신한은행과 중소기업의 카드가맹점 수수료 부담을 0%로 낮춰주는 ‘경기도 착한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주식회사 관계자는 “기존 신용카드 기반 결제시스템의 경우 카드매출의 평균 2% 정도를 가맹점이 수수료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신한 계좌to계좌 결제시스템’은 계좌에 들어있는 만큼만 소비할 수 있는 체크카드 개념으로 실제로는 카드가 없는 결제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는 카카오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중소기업 제품을 발굴, 카카오 메이커스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카카오 메이커스는 카카오가 운영하는 모바일 기반의 유통플랫폼으로 주문에 의해 제품을 제작·판매하는 방식과 제품 선공개 후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다음 본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업 손실을 최대한 줄이는 판매 시스템이다.의정부=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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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주식회사, 동대문에 1호점 ‘활짝’… “경쟁력 있는 中企에 판로 개척의 장 넓히자”
입력 2016-12-08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