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할 때 구호를 외치던 비정규직의 입을 틀어막은 현대차 직원들이 7일 검찰에 고소당했다.
비정규직 노동단체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에 따르면 김수억 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화성지회 사내하청분회장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보안운영팀 사원 김모씨 등 10여명을 특수상해·특수손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김 분회장은 지난 6일 정 회장이 국회 후문으로 들어올 때 ‘불법파견 전원 정규직화’라는 현수막을 흔들며 “재벌들도 공범이다”고 외쳤다. 김씨 등 현대차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김 분회장 입을 막고 현수막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김 분회장이 허리와 목, 머리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어딜 감히 회장님께”… 정몽구 출석때 비정규직 입막은 직원
입력 2016-12-08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