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스마트폰 大戰’

입력 2016-12-09 04:03

연말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됐다. 갤럭시S7은 광택이 도는 ‘블랙 펄(사진)’ 색상을 출시했고, 루나S 등은 출고가를 인하했다. 최근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이 국내 시장에 잇따라 출시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P9은 높은 ‘가성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엣지 블랙 펄 색상을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7 판매 중단 이후 이탈했던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새 모델에는 스마트폰 전·후면에 광택이 도는 블랙 색상이 적용됐다. 블랙 펄 색상은 최대 메모리 용량인 128GB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01만2000원이다. 같은 모델의 64GB 용량보다 4만4000원 비싸졌다. 이동통신 3사는 블랙 펄 색상에 28만8000∼33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했다.

SK텔레콤은 루나S의 출고가를 기존 56만8700원에서 49만9400원으로 인하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이후 두 달여 만에 가격을 내린 것이다. 루나S는 전작인 루나에 비해 판매실적이 저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택도 IM-100의 출고가를 44만9900원에서 37만9500원으로 내렸다. IM-100은 지난 6월 출시 당시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목표 판매량을 채우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통3사가 각각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모델의 출고가를 내렸다. 지난 10월에는 LG전자의 G5의 출고가가 83만60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하락했다. LG전자는 최근 V20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연말 분위기의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이고 오디오 성능을 체험하는 음원 행사도 마련한다. LG전자는 다음 달 5일까지 LG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된 ‘LG 스마트월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유명 가수들의 음원을 990원에 다운로드할 수 있게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