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랑 시인의 고향’ 전남 강진군에서 국내 첫 국가지정 문화재급 문화콘텐츠가 탄생했다.
강진군은 시문학파기념관의 대표 감성 프로그램인 ‘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 문화콘텐츠가 전국 8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올해 정부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예의 전당’ 등록패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은 3년 연속 최우수 사업으로 꼽힌 문화재 활용사업에 대해 부여하는 최고의 영예다.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문화재급으로 대우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올해부터 ‘생생문화재 사업’ 부문 명예의 전당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 프로그램은 매년 정부로부터 영구적으로 일정액의 국비를 지원 받아 운영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시와 음악이 흐르는 영랑생가 감성 콘서트를 비롯해 어린이 영랑학교, 영랑생가에서 듣는 인문학 이야기, 영상으로 만나는 영랑생가의 4계 등의 콘텐츠를 주민 참여형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영랑생가, 인문학과 소통하다’ 프로그램의 고품격 콘텐츠가 국내 첫 문화재청 명예의 전당에 오름에 따라 ‘영랑생가’를 인문학적 사유와 접목한 복합퓨전 문화 공간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진=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강진군, 국가지정 문화재급 콘텐츠 탄생
입력 2016-12-08 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