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동서발전 중 1곳 내년 상장한다

입력 2016-12-08 18:09
내년 상반기에 남동·동서발전 가운데 1개사가 에너지 공기업 상장 대상 중 최초로 증시에 상장된다. 기획재정부는 8일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추진 계획을 밝혔다.

기재부는 발전 5개 자회사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KDN,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8개사를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상장하고, 발전 5사를 우선상장그룹으로 선정했다. 2019년까지 발전 5사를 상장하고, 2020년 나머지 3개사를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상장 대상인 남동·동서발전은 올해 내 대표 주간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상장 방식은 정부 등 공공지분을 최소 51%로 유지하고 지분의 최대 30%를 상장하는 혼합소유제 방식을 채택했다. 앞서 정부는 2003년 발전 자회사 상장을 추진했지만 정부와 증권사 간 공모가 조건이 맞지 않아 헐값 매각 논란이 일면서 상장 계획을 접은 바 있다.

기재부는 이날 ‘2017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도 확정했다. 지침상 내년 공기업 총인건비 인상률은 공무원 임금상승률과 동일한 3.5%로 설정했다. 공공기관 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 고임금·저임금 기관 간 총 인건비 인상률을 기준 3.5%에서 ±1.5% 포인트 차등 적용하도록 했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