企銀·産銀도 “전경련 탈퇴”

입력 2016-12-08 18:08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대기업 마케팅 차원에서 가입했던 시중은행도 곧 탈퇴 움직임에 동참할 예정이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관련 질의를 받자 “오는 12일 전경련 탈퇴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도 같은 자리에서 “(탈퇴) 검토를 마무리했으며 발표도 비슷한 시점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국책은행은 중소기업 및 구조조정 지원이란 목적을 고려할 때 전경련 가입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중은행의 전경련 탈퇴도 잇따를 분위기다. 한 민간은행 관계자는 “‘밥값’ 정도의 소액 연회비만 내고 있었는데,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더는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 탈퇴를 적극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