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모든 은행 계좌를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은 계좌를 정리할 수 있는 은행권 계좌통합 관리 서비스(어카운트인포)가 시행된다.
금융위원회 등은 9일부터 자신 명의로 개설된 16개 국내 은행의 모든 계좌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은행권 어카운트인포 서비스를 시행한다.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에서 별도 가입 절차 없이 공인인증서나 휴대전화 인증만으로 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공동명의 계좌와 퇴직금 관련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제외한 모든 계좌가 대상이다. 조회 서비스는 연중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30만원 이하 소액이 남은 비활동성 계좌 잔액을 다른 계좌로 이전하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비활동성 계좌는 1년 이상 입출금이 없는 계좌다. 비활동성 계좌 잔액을 본인 명의 수시 입출금식 계좌로 옮기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할 수 있다. 잔액 이전은 전액만 가능하며, 잔액을 이전하면 계좌는 자동 해지된다. 계좌 비밀번호 없이 공인인증서 인증만으로 이전이 가능하다. 내년 말까지 잔액 이전 수수료도 면제된다. 잔액 이전 서비스는 은행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가능하다. 비활동성 계좌는 1억300만개로 잔액은 14조4000억원에 이른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잠자는 14조 ‘머니 무브’ 물꼬 트나
입력 2016-12-08 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