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하는 ㈜코스모스마리타임 강의구(69·사진) 회장이 ‘2016 대한민국 해양대상’을 수상했다.
강 회장은 8일 “침체에 빠져 있는 국내 해운·조선산업의 경기회복에 기여하라는 뜻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해운·조선업계의 경기회복은 대한민국 국운이 달린 중대한 문제”라며 “정부와 해운·조선업계, 종사자 모두가 뼈를 깎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어 “그리스 등 남부 유럽과 중국의 저성장이 우리 해운·조선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4∼5년 후를 대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세계 해양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임기택 사무총장 선임에 기여한 강 회장은 ‘편의치적 선박제도’(선주가 소유 선박을 자국이 아닌 제3국에 등록하는 제도)의 세계적 전문가로도 유명하다. 그는 세계 해운업계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파나마·온두라스·캄보디아 명예영사를 역임하고 현재 포르투갈 명예영사와 캄보디아 국제선박등록청장, 부산국제자매도시위원장, 부산영사단 단장 등을 맡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해운업계 ‘살아있는 전설’ 강의구 회장, 해양대상 수상
입력 2016-12-08 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