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세계선수권 男 자유형 200m 우승

입력 2016-12-08 17:38
박태환이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두 팔을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을 달성하며 우승제조기로 거듭났다.

박태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레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0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전날 그는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4초59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을 제패했다. 200m 종목에서는 대회 신기록까지 써내며 2관왕에 올랐다.

전체 7위로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상대적으로 물살의 방해가 심한 1번 레인에서 역영했다. 그럼에도 레이스 내내 선두를 질주하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 쇼트코스 대회에서 자유형 400m·1500m 은메달을 차지한 박태환은 꼭 10년만에 두 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11일 자유형 100m와 1500m에서 메달 추가 사냥에 나선다.

앞서 박태환은 지난달 일본 도쿄 아시아선수권대회 4관왕(자유형 100m·200m·400m·1500m)을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 전 종목 예선탈락의 굴욕을 씻는데 성공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