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 만년 꼴찌 경남, 첫 1위 도약 ‘기염’

입력 2016-12-08 17:09

만년 최하위권에 머물던 경남도의 청렴도가 홍준표(사진) 경남지사 취임 후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1위를 달성했다.

경남도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도정 사상 최초로 전국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경남도의 청렴도 1위는 국민권익위원회가 2002년부터 전국 공공기관의 청렴도 평가를 실시한 이래 15년 만이며 청렴도 측정 이래 전 분야 1위 달성은 유일하다.

2012년 15위, 2013년 14위 등 최하위권이던 경남도의 청렴도가 홍 지사 취임 이후 2014년 3위, 지난해 2위에 이어 올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광역자치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이 경남도가 3년 연속 전국 최고 청렴기관으로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부패와의 전쟁 선포와 전 공무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고강도 청렴대책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홍 지사는 취임과 동시에 공직사회의 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건설공사의 설계변경 금지, 용역·보조금 지원 등 취약 분야에 대한 고강도 감찰과 맞춤형 청렴교육을 지속 강화하는 고강도 부패척결 정책을 지속 추진했다. 또 올해 초부터 공직자 스스로 공직윤리 활동 실적을 관리하는 공직자 자기관리시스템 운영, 고위공직자 부패위험성 진단 등으로 청렴문화를 확산시켰다.

아울러 도는 청렴옴부즈만, 민간암행어사 등 민·관 협력 청렴 네트워크로 도민의 신뢰 구축과 조직 내부의 투명성 익명보장 내부고발시스템 운영, 공무원의 부정부패 신고를 위한 인터넷 신문고 등 다양한 신고시스템을 운영해 도민참여를 확대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