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출 국산 원자로, 요르단서 준공식

입력 2016-12-07 21:06
대한민국이 첫 원자로 수출을 완료했다. 원자로 도입국에서 공급국으로 전환된 의의가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가 핵연료 장전 후 6개월의 성능시험을 마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2009년 1억6100만 달러 규모 수출 계약에 따른 것이다. 준공식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 하니 알물키 요르단 총리가 참석했다.

5㎿(메가와트)의 출력을 내는 JRTR은 요르단 북부 이르비드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에 설치됐다. 원자로 외에도 동위원소 생산시설, 행정동 등도 건설됐다. 또 운영 요원 양성을 위한 요르단 기술자들의 교육훈련까지 마쳤다.

JRTR은 중성자를 이용한 기초과학 연구와 신물질 개발연구를 수행한다. 의료용으로 생산되는 방사성동위원소는 암 환자 진단과 치료에 활용될 예정이다. 원자력연구원은 전문가를 파견해 중성자 빔 장치 등 공동개발을 추진해 연구로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2년간 원자로의 성공적인 운전을 지원한다.

최 장관은 “가까운 미래에 요르단이 도입할 예정인 발전용 원자로 사업에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