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우리는 모두 조선족이다

입력 2016-12-08 18:52

중국 동북 3성에 모여 살던 조선족은 삶과 직업의 새로운 기회를 찾아 ‘초국적 도시’ 런던, 서울, 칭다오의 한인 타운으로 상당수 옮겨갔다. 대체로 불법 이주자인 이들은 나쁜 노동조건과 불안을 견뎌야 한다. 조선족의 뒤를 이어 탈북자가 자리 잡기 시작한다. 정치지리 전문가인 작가는 2010∼2014년 연구를 위해 이들을 만난다. 삶의 역동성이 커진 요즘, 작가 역시 조선족과 마차가지로 이주자라는 것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