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을 정치·외교가 아닌 경제사적 관점에서 조명한 특이한 역사소설. 중계무역 강국이던 유구국(현 오키나와)의 조선 태생 대상(大商)이 이순신을 도우며 광해-선조 간 권력투쟁과 고니시-조선 간 반간계(反間計) 싸움의 소용돌이에 빠져든다. 조선에 흥상의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 흥미롭다. 구체적이고 검증된 사료를 바탕으로 허구를 정밀하게 교직했다. 소설을 공동 창작한 것도 특이하다.
[300자 읽기] 상인의 전쟁 1·2권
입력 2016-12-08 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