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사용승인 신청, 市 “세 가지 트랙으로 안전점검”

입력 2016-12-07 21:50
서울시는 7일 롯데물산 외 2개사로부터 123층의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연면적 80만5872.45㎡)에 대한 사용승인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상 건물이 국내 최고층 건축물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까지 꼼꼼히 안전점검을 한 뒤 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점검을 세 가지 트랙으로 진행한다. 시 자체 점검 외에도 지역주민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전문가 합동자문단’ 점검이 예정돼 있다.

또 시민 5000여명을 모집해 6일간 건물을 체크하는 ‘프리오픈’과 시민 3000여명이 초고층에서 지상으로 피난훈련과 소방훈련을 직접 해보는 ‘민관합동재난훈련’도 실시한다.

시는 “제2롯데월드 전체 단지의 사용승인을 위한 점검기간은 일반 건축물보다 다소 시일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시민안전을 확실하게 담보하기 위한 모든 점검절차를 이행하고 이 과정에서 미비점이 발견될 경우 건축주 측에 통보해 보완 완료토록 한 후에 최종 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임사사용 승인에는 4개월이 걸렸다. 현재 저층부에는 6000여명이 상주하고 있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