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6.12.8)

입력 2016-12-07 21:26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요 8:5)

“In the Law Moses commanded us to stone such women. Now what do you say?”(John 8:5)



‘말씀’은 ‘말’과 ‘숨’이 합해진 말인지도 모릅니다. 숨 있는 말, 살아 있는 말이라는 뜻이지요. 히브리서도 말씀에 대해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4:12)라고 일러줍니다.

여인을 끌고 온 사람들은 모세의 율법을 들먹이며 예수님의 생각을 묻습니다. 십계명 중 제7계명 ‘간음하지 말라’를 염두에 둔 것이지요. 예수님의 의견을 듣고 따르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고발할 조건을 찾으려고 시험한 것이지요. 하나님의 말씀은 누군가를 떠보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은 누군가를 살리는 데 써야 합니다.

<한희철 부천 성지감리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