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쌀 판매 촉진” 10대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16-12-07 21:11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충남도가 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혁신에 나섰다.

충남도는 7일 예산군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린 ‘쌀 산업 혁신방안 토론회’에서 ‘수확기 쌀값 안정 및 쌀 산업 혁신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도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쌀값 하락 보완대책으로 쌀 판매 택배비 지원과 지역 특산물 결합 상품 개발 등 단기 대책을 마련했다.

또 논에 사료작물 등 타 작물 재배 확대, 들녘 경영체 육성, 쌀 가공식품 보급 및 수출 확대 등 중장기 대책도 추진키로 했다.

우선 쌀 택배비 지원은 판매비용 절감을 위한 대책으로 과거 미곡종합처리장(RPC)에 대한 직접 지원 방식에서 우체국 등을 통한 지원으로 방법을 변경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도는 결합 상품 판매 지원을 위해 쌀을 김이나 젓갈류 등 지역 특산물과 묶어 판매토록 해 포장 상자 제작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충남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쌀 산업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한 쌀 산업 발전과 중앙과 지방의 조화로운 정책 추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5대 전략을 설정했다. 5대 전략은 안정적 수급 조절, 충남 쌀 고품질화, 유통 활성화, 소비 촉진, 소득안정 및 환경보전이다.

10대 프로젝트에는 논에서의 타 작물 재배 체계적 추진 및 확대, 충남 쌀 생산 지도를 통한 체계적 수급 관리, 고품질 품종 보급 및 재배면적 확대, 들녘 경영체 육성 및 볏짚 환원 확대, 충남 대표 신품종 개발 및 소비자 맞춤형 생산단지 조성이 포함됐다.

또 RPC를 통한 고품질 쌀 유통능력 확대, 쌀 가공식품 보급 및 수출 확대, 소비촉진 및 쌀 중심 식습관 정착, 농업환경 실천 프로그램 시행, 다원적 기능 촉진에 관한 법률 제정 추진도 담겼다.

도는 특히 내년 논에서의 타 작물 재배 확대를 위해 3농 혁신 특화 사업비 66억원을 투입, 사료작물이나 지역 특화 품목 생산에 필요한 농기계나 저장고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쌀 산업 문제점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