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의 한 여중·고 교사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발단은 SNS에 ‘○○여중여고 문제 공론화’라는 계정에 올라온 글들이다. 지난 3일 이후 올라온 200여개 글에는 “여중 A영어선생님이 은근슬쩍 접촉하고 발기한 성기를 어깨에 문질렀다. 엉덩이도 잘했다고 토닥토닥하는 게 아니라 성적으로 접촉했다”거나 “여중 B국어선생님은 ‘자랑할 몸매도 아닌데 왜 조끼를 입고 있냐’고 성희롱을 하고 ‘여자와 북어는 3일에 1번씩 패야 한다’고 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강남교육청은 SNS상에서 문제제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6일 해당 학교의 현장 조사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현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7일 감사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지난 2일에는 이 여고 치어리더 동아리가 자매결연한 군부대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공연한 것이 문제가 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가현 기자
서울 모 여중·고 교사들, 학생 성추행 의혹
입력 2016-12-06 21:42